기계체조 선수들은 극단적 집중력을 요구합니다.
잠시 잠깐 딴생각을 하거나 균형을 잃으면 바로 실수합니다.
예를 들어... 평균대 위에서 연기하는 선수가, 집중력이 흩어진다면
그는 바로... 몸이 휘청 균형감각을 잃어버려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그로 인해 꽤나 많은 점수를 잃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고도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균형감을 잃지 않는다면
그는 좋은 점수로 훌륭한 성적을 거두게 됩니다.
사실 모든 스포츠는 집중력이라는 맨탈과의 싸움입니다.
선수가 다른 것에 신경쓰거나 얽매이면 바로 슬럼프가 찾아옵니다.
스포츠뿐만 아니라, 이 땅의 삶은 다 집중력의 차이에서 그 결과가
결정된다 해도 무리가 없습니다.
신앙생활은 어떨 것 같습니까...
신앙생활을 쉽게 생각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신앙생활이야말로 가장 고도의 영적 집중력을 요하는 문제입니다.
신앙생활의 집중력은, 깨어있느냐 잠자고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누구에게나 물어보면, 자신은 깨어있다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여, 신앙에는 문제 될 게 없기 때문에 구원을 확신합니다.
이처럼...
자신이 영적으로 잠자고 있다 인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사실, 이 문제는 일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신앙생활에서 무엇이 잠자는 것인지, 깨어있는 것인지
문제의 맥을 짚어 스스로 진단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항상 깨어있으라 하십니다.
깨어있지 않으면, 어느 순간에 임할지 모르는 주님께서, 갑자기
임할 때... 혹은 전혀 예상 못 한 개인적 종말이 갑자기 임할 때
그것은 그 누구도 원하지 않는 악몽이 되기 때문입니다.
구원은 내가 과거에 어떻게 살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지금 내 영적 상태가 제일 중요한 조건입니다.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너희도
아는 바니 만일 집 주인이 도둑이 어느 시각에 올 줄을 알았더라면
깨어 있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 이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마태복음 24장 42-44절)
신앙생활에서 내가 이 정도면 뭐 큰 문제는 없지 않나?
언제든지, 이런 마음이 들어가는 순간이 제일 위험한 상태입니다.
믿음에 이 정도란 규칙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천국을 침노하는 자의 모습은, 잠자지 않고 진짜 깨어있는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떤 것이 영적으로 잠자는 상태이고
깨인 것인지 구체적인 예를 통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엿새 동안 이방인으로 쭉 지내다가...
주일만큼은 절대적으로 지켜야 하므로, 그날에만 교회에 와서
예배 순서에 맞춰 착실하게 예배드리며 각종 봉사 열심히 하면 내가
깨어있는 믿음의 신자입니까?
머리로만 성경을 열심히 읽고 있으면 깨어있는 신자입니까?
만약 이런 상황이... 깨어있는 것이라 여긴다면 참으로 큰일입니다.
진짜 깨어있는 사람은, 주일 뿐만 아니라, 나머지 엿새도 주일처럼
거룩한 삶의 예배가 계속된다는 사실입니다.
뿐만 아니라... 예배를 순서에 맞게 착실히 드리는 것은 당연하지만,
예배 중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심장을 압박해 주님이 주신 은혜에
감사함과 기쁨과 감동이 솟구쳐, 진심으로 주님께 엎드립니다.
주님을 향한 내 심령이 간절하여 참으로 두근거린다는 사실입니다.
만약, 이런 영적 상태가 아니고, 밋밋한 예배의 모양만 남아있다면
나는 영적 슬럼프에 빠져 잠자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거룩한 영의 속성이 아닌,
육적 속성이 계속해서 나를 통해 쏟아지고 있습니까?
육의 정욕, 교만, 다툼, 분노, 불만, 미움, 정죄, 판단, 시기, 자존심,
비난, 거짓, 가식, 위선, 빈정거림, 용서하지 않으려는 마음 등등...
내가 믿노라 하면서 이런 육적 속성이 끊임 없이 나타난다면...
내 영은 지금, 아주 깊은 잠에 취해있는 상태입니다.
이는 '주님'보다 '나'라고 하는 잠재의식이 늘 저변에 깔려있음으로
입술로는 '주여주여' 하지만, 은연중에 주님을 거부하고
내가 나의 주인 행세를 하기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런 육의 속성이 계속 나타나며, 죄에 대한 감각이 무뎌져
뭐 이정도쯤이야 하며, 사소한 인식이 든다면 마귀가 뿌린 미끼에
슬금슬금 접근하고있는중입니다.
이런 상태는 결국...
내 육이 죽지 않았다는 것이고, 마귀와 동행하는 것이고, 주님과는
대적의 길로 가는 것입니다. 내가 이런 상태라면...
무조건 영이 깊이 잠자는 것입니다.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갈라디아서 5장 19-21절)
영의 성장 정도에 따라 조금 다를 수는 있겠으나
실제 영이 깨어있는 사람은 이런 육의 속성이 아니라...
주님의 거룩한 속성인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의 성품이 나를 장악
통제함으로 내 삶을 통해 주님의 거룩한 품성이 평소 흘러나오게
되어있습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
(갈라디아서 5장 22-25절)
또한... 세상의 명예와 업적과 평가에 관심 있습니까?
이런 모습들은 내가 평가받아 높아지려는 마음의 꿈틀거림입니다.
이분들은 영의 일에 관심 갖기보다 육신의 일에 관심 갖는 것이며
육신의 일은 곧 패망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내게 이런 모습이 있다면, 영이 침체의 늪에 빠진 것입니다.
온전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세상의 허탄한 눈빛과 평가를 뒤로하고
오직 거룩한 영의 일에 매달리게 되고, 또한...
사람의 평가와 눈빛이 아니라, 주님의 평가와 코람데오의 시선에
더욱 집중하게 됩니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누가복음 21장 34절)
그리고... 인간적인 고독과 허기짐이 느껴지십니까?
내게 인간적 고독과 허기짐이 있다면, 아직 주님으로 만족 않고
육적 세상적 만족함으로 채우려는 욕구가 내 안에 있는 것입니다.
세상의 것으로 채워야 포만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아직도, 은근히 세상에 기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즉, 주님과 세상 사이에 양다리 걸치려는 육적 본능이 슬그머니
기지개를 켜려 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런 모습은, 아직도 내가 육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고...
이는 곧, 영이 잠자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나 영적인 상황에 몰입하여 주님과 친밀히 교재를 나눈다면
외롭지 않을뿐더러, 포근하고 따뜻한 안식과 평안함이 있고
항상 주님의 위로와 사랑을 맛볼 수 있습니다.
"내가 혼자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요한복음16장 32-33절)
마지막으로... 주님을 향한 절박함이 있습니까?
주님이 아니면 나는 절대 안 된다는 위기의식과 영적 목마름이
내 안에서 팽창하고 있습니까?
나는 마치, 벼랑 끝에 매달려있는 심정인데, 이 상황에 주님이
나를 지켜보시며, 끝까지 보호해주길 원하는 절박함이
나를 감싸고 있는지 여쭙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절박한 마음이 전혀 없이, 나는 이미 다 되었다는 마음이
지배한다면 나는 깊은 육의 수렁에서 잠자는 자입니다.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빌립보서 3장 12절)
글을 마치겠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깨어있으라' 말씀하신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리의 잠자는 영을 깨우러 오셨기 때문이고, 깨인다는 것은...
곧, 구원과 가장 밀접한 관련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영이 잠자지 않고 깨어있다는 의미는...
복음을 통해 나의 죄 된 진짜 모습을 보고 여기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치는(부인하고 회개하려는) 사람이거나,
이미 거듭나 세상 쪽으로 곁눈질 않고 육의 일에 관심을 끊어,
오직 주님께만 집중하여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며 붙잡으려는
심령 상태입니다...
이런 분들은 당연히 그분의 모습이 삶에 투영되어 나옵니다.
그것이 깨인 심령의 진짜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깨어있는지 성경 말씀을 비춰겠습니다.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
(골로새서 4장 2절)
기도의 자리로 가야 합니다.
잠자는 자의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기도가 뜸해진다는 겁니다.
늘 주님을 붙잡고 간절히 기도하는 자녀는 절대 잠들지 않습니다.
이미 그 기도 안에 주님을 향한 모든 결단과 소망이 굳건하게
배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자녀의 기도는 내 입장에서 육적 세상적 기도가 아닌,
나를 통해 주님의 권세와 뜻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원하는 기도...
내가 영적으로 잠자지 않고 깨어있길 바라는 기도...
회개의 기도... 감사의 기도...
주님의 은혜로 마귀의 권세를 능히 이겨내는 기도에 치중합니다.
이런 거룩한 기도가 우리의 영을 늘 깨어있게 합니다.
또한, 늘 육의 속성을 쳐서 주님 앞에 나를 복종시켜야 합니다.
마귀는 우리가 빈틈만 보이면, 전광석화처럼 치고 들어옵니다.
절대 마귀에게 빈틈을 보여서는 안 됩니다.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말이나, 행동으로)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에베소서 4장 26-27절)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성령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거듭남이 없다면... 기본적으로 믿음이 성립 안 되며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성도가 아니기에 구원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변화받아 은혜의 날개 아래 들어가야 모든 것이 시작되고
해결 받기 때문입니다.
주님만 집중하여 바라봤던 베드로는 물 위를 걸었지만,
곁눈에 보이는 세상에 시선을 빼앗기는 순간 물속에 빠집니다.
이는 단순히 표적을 보여주고자 함이 아니고...
주님께 집중하면 살고... 벗어나면 멸망된다는 것을 암시하는
거룩한 사건임을 분명히 기억해야 합니다.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너는 일깨어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건하게 하라
내 하나님 앞에 네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노니
그러므로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켜
회개하라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둑 같이 이르리니
어느 때에 네게 이를는지 네가 알지 못하리라"
(요한계시록 3장 1-3절)
부디, 영적인 침체와 잠에서 깨어나십시오.
농담이 아니라, 정말 주님 오실 날이 우리 눈앞에 닥쳤습니다.
지금 호흡할 때, 이 기회를 살리는 자가 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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