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생활 하다 보면...
불현듯 닥친 고난 때문에 너무 힘들 때가 있습니다.
이런저런 방법으로 이 고난을 벗어나려 힘쓰지만,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하필이면 나에게 왜 이런 상황이 닥치는지 정말 괴롭습니다.
하나님을 잘 믿는다고 생각하는데...
왜 피가 마르듯 고난이 자신을 우겨싸며 힘들게 하는 것일까요...
이 글의 결론을 미리 말씀드리자면...
내 육을 죽이고 영을 살리려는 주님의 깊은 계획이 숨어있기 때문입니다.
즉, 내 마음 밭 안에 자리 잡은 수많은 잡초와 돌을 골라내는 과정입니다.
기경 되지 않은 돌쩍 밭에 씨앗을 심어봐야 자라지 못하므로
싹을 틔우려면 그 과정은 필수입니다.
이 순간은 그저 막연히 머릿속 이론으로만 알던 주님을
실제 내 영으로 그분을 맛보아 아는 놀라운 사건이 일어나는 상황입니다.
다시 표현하면... 주님을 실제 만나는 순간(거듭남)입니다.
너희 묵은땅을 기경하라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마침내 여호와께서 오사(거듭남) 공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
(호세아 10장 12절)
씨앗에서 싹이 나 자라고
견고한 나무가 되어 풍성하게 열매를 맺기 위한 과정이지만,
솔직히 이 과정이 얼마나 힘든지 이걸 겪어본 사람만이 이해하게 됩니다.
나 자신의 문제에 대하여, 가족의 문제에 대하여.. 등등 참 다양합니다.
정말 눈물이 쏙 빠질 정도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나를 구원하는 목적을 이루고자 하여
내 영혼육을 기경하는 게 바로, 고난이라는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 고난의 길을 걸어갈 때... 비로소 견고했던 내 자아가 무너져 내리면서
주님이 지신 십자가의 능력과 사랑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난이 은혜란 것입니다.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시편 119편 11절)
나에게 주어진 이 힘든 과정들이 너무 괴로워
할 수만 있다면 멀리 피하고 싶겠지만, 현재의 고난을 감사하기 바랍니다.
고난 뒤에 숨겨진...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이 있음을 바라보면서 말입니다.
비록 지금은... 버림받은 것 같아 절망스럽고 아무 소망이 없을 것 같지만,
고난의 골짜기를 지나면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다면,
가장 귀한 것(진주)을 소유하게 될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고난 중에 있었던...
소경 바디메오가 예수님을 만나 눈을 뜨는 은혜를 입었고,
귀신 들린 딸을 둔 사마리아 여인이 예수님을 만나 문제가 해결되었으며,
힘겨운 나날을 보내던 수가성 여인이 주님을 만나 기쁨과 웃음을 되찾고,
오랫동안 혈우병으로 고생하던 여인이 고침을 받았으며,
예수님을 만나고 싶어 고대하던 삭개오가 그분을 만나 새 삶을 찾았고,
귀머거리, 문둥병자, 앉은뱅이 등... 수많은 사람들이 고난 가운데 있다가
예수님을 만난 후, 전혀 다른 인생으로 바뀌는 걸 보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꼭 기억할 게 있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전도 여행 중, 그냥 여기저기 오가다가
이 힘든 사람들을 우연하게 만나, 이 기적의 역사를 베풀었던 것일까요?
그냥 길을 가다가 저기에 누군가 있어서 은혜를 베풀었습니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들은 주님을 만나기 전 주님을 간절히 구하고 찾았던 것이며,
예수님은 이들의 간절한 신음에 응답하셔서, 그들을 찾아갔던 것입니다.
이처럼, 간절히 구하고 찾는 이들을 예수님이 찾아가 만지셨듯,
지금은 그분의 영인 성령님이 그 역할을 하십니다.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예레미야 29장 13절)
모든 것이 절망스러울 것 같지만,
나를 부인하며 온 마음으로 주님을 간절히 구하고 찾는다면
예수님을 만나 묶임에서 해방된 성경 속 그들처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허나, 진정한 축복은...
내게 처한 고난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만 있는 게 아니라,
주님의 뜻을 바로 알고 예수님이 가셨던 그 길을 따라가는 데에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함께 져야 합니다.
고난의 십자가를 통해 생명의 부활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십자가(자기 부인, 회개)의 이 과정들이 결코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저 입술로는 예수님을 위해 생명까지 걸겠다던 제자들조차도
막상 십자가의 실상 앞에서는 다 도망갔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그 십자가의 길은
세상의 찬사를 받으며, 세상의 부귀영화를 위하여 쫓아가는 길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 앞에 자신의 삶을 철저히 회개 부인 복종시키며
그분이 지셨던 십자가를 지고 가는 순례자의 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십자가는 거부하면서 값진 진주를 취하려 합니다만,
이는 논 밭에 나가 일도 한 적 없으면서, 소출을 기대하는 것과 같습니다.
즉 십자가에 죽을 맘도 없는 자가 은혜만 원하며 구원받으려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능력에 힘입어, 십자가를 지고, 주님이 가신 그 길을 가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길 간절히 원합니다.
아무리 고난이 나를 힘들게 해도
지금의 고난이 불타는 지옥의 극단적 고통만 하겠습니까...
이 땅의 시간은 앞으로 펼쳐질 영원에 비하면 잠시 잠깐의 순간들입니다.
참된 믿음의 사람들은 이 땅의 안락과 기쁨을 위해 사는 이들이 아닌,
주님과 영원한 안식과 기쁨을 소망하는 이들입니다.
고난의 상징인 조개 속의 진주는
결코 시간만 흐른다고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인내와 고통의 과정들을 거치면서 만들어진 결과물이.. 바로 진주입니다.
그래서 천국 문은 뚝딱 제작하여 만든 화려한 다이아몬드 문이 아니라,
인내와 고난으로 제작된 십자가의 진주 문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천국의 문을 여는 열쇠는 내가 소유한 진주인 것입니다.
즉 십자가의 길을 간 참 그리스도인들에게만 천국의 진주 문이 열립니다.
지금 고난 중에 있는 분들은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그 고난은 결코 저주가 아닙니다.
주님께서 나를 만나자는 거룩한 시그널인 것입니다.
앞으로 다가올 영적 축복의 전조증상이며, 육신을 벗는 탈태 과정입니다.
하오니, 절망하며 좌절하지 마시고, 부디~ 소망을 가지십시오.
무릇 징계가(고난이)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
(히브리서 12장 11절)
주님만을 의지하며 십자가를 지고, 그분의 뒤만 따르려는 결단만 있으면
반드시 주님을 만나, 소망하던 영적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날은 반드시 옵니다.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
(로마서 8장18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 (욥기 23장 1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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