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도 해도 안 되어 절망하는 분들을 위하여...

      날짜 : 2025. 03. 03  글쓴이 : 박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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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심히 성경도 읽고, 신앙 글도 읽고, 

        이론과 머리로는 이게 맞다는 걸 알고 고개를 끄덕이긴 하는데 

        잠재된 육의 속성은 죽지 않고, 세상에 대한 미련마저 떨어지지 않고... 

        말세는 다가오는데 자신의 모습을 보니 변화되는 것은 없고, 

        내가 이러면 정말 안 되는데... 

        나는 틀림없이 죽고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셔야 하는데 왜 이럴까 

        과연 믿음이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한숨만 나오고, 

        기도해도 형식에만 치우칠 뿐... 뭔가 영적인 힘이 붙는 것 같지 않고, 

        영적 무기력증이 자꾸 올라오는 것 같아 너무 괴롭습니다. 

        이러면 안 되는데 도대체 내가 왜 이럴까 미궁에 빠짐을 보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다 보니 

        내가 과연 구원받을 수 있을까 고민되고... 점점 초조해짐을 느낍니다. 

        하여, 은근한 스트레스로... 속절없이 가슴만 칩니다.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 역시 예전에 그랬던 적이 있었기에 잘 알고 있습니다. 

        저도 오죽했으면... 살 의욕을 느끼지 못해 목숨을 버리려 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분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자신을 과하게 비하 학대하며.. 절망의 늪에 빠지지 마십시오. 

        이는 마치 치열한 전쟁에서 패잔병처럼 희망을 잃어가는 모습입니다. 

        그것은 작은 희망의 틈마저 스스로 막으려는 것과 같습니다. 

        이는 마귀가 참으로 바라는 순간이고, 

        주님께서는 가슴을 치며 너무도 슬퍼하는 순간입니다. 

        마귀는 자괴감을 심어주면서, 포기하길 집요히 부추기고, 주님께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주님만 바라보길 원하고 계십니다. 

        육안으로 안 보이는 영의 세계는... 

        영적 전쟁으로 치열하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됩니다. 

        전의를 상실해 미리 절망하며 포기하려 한다면 싸워보나 마나입니다. 

        싸울 의욕이 없으니, 그 상황은 이미 패한 것과 다름없습니다. 

        그렇다면, 해도 해도 안 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내 안에 성령님이 안 계신데, 어찌 기록된 말씀대로 살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거룩한 영성을 지닐 수 있겠습니까... 

        안타깝지만, 그것은 당연합니다.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주님을 절대 놓지 않길 간절히 소망하며 

        오매불망 주님만 바라보고 도움을 간청하면, 틀림없이 도와주십니다. 

        주님은 바로 이럴 때 필요한 분이십니다.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마태복음 19장 26절) 

         

        하오니 그런 상황을 너무 괴로워하지 마십시오. 

        도대체 내가 왜 이럴까 하며 가슴을 치는 것은 좋은 현상입니다. 

        그 상황은, 내 안에 잠재된 육의 속성이 거룩한 복음을 만났기 때문에  

        너무 부끄럽고 괴로워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복음에 비췸을 받아 자신의 참모습을 발견해 나오는 영의 통곡입니다. 

        수많은 교인들이 여전히 육으로 살면서, 또 버릴 마음도 없이 아직도... 

        자신의 심각한 상태를 깨닫지 못하고 잘못된 은혜 주의에 젖어 

        뜬구름 잡듯, 막연히 구원될 거라 낙관하는 대다수 교인들에 비하면 

        이런 애통한 모습이 얼마나 크고 위대한 은혜인지 모릅니다. 

        이처럼, 온전한 믿음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런 육적 금단 현상을 겪는다는 사실에 대해, 필히 기억해야 합니다. 

        이 과정이 새 생명으로 가는 필수 코스라는 걸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내 안에 있는 육과 복음의 거룩한 충돌 현상입니다. 

        이 모습도 주님을 사랑하려는 마음이 있기에 발생되는 것입니다. 

        주님은 이 마음 상태를 다 보고계시며 얼마나 기뻐하는지 모릅니다. 

        주님을 만나려 바둥대며 절벽 위를 오르려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이 상태를 상한 심령이라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시편 51편 17절) 

         

        어찌 보면... 

        나로서는 할 수 없으니 주님만을 바라며 나아가려는 모습... 

        바로, 주님께서 바라는 정직한 마음이며, 요동치 않으려는 모습입니다. 

        "주님, 나는 내 능력과 힘으로는 도무지 주님의 뜻을 감당키 힘듭니다. 

        주님, 내 능력과 의지로는 도무지 내 죄를 감당할 수 없나이다. 

        하오니, 이런 악한 죄인을 불쌍히 여기소서..." 

        이 얼마나 심령 깊은 곳에서 치솟는 순수하고 솔직한 고백입니까... 

        이 고백은 세리의 고백이기도 합니다. 

        주님은 바로 이런 상한 심령의 모습을 너무도 사랑하십니다. 

        영적인 목마름을 느끼지 못하는 사슴은.. 절대 시냇물을 찾지 않습니다. 

        갈증으로 괴로운 사슴만이... 간절히 시냇물을 찾아 헤매이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솔직한 사슴의 모습입니까... 

        불에 덴 어린아이가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게 과연 무엇이겠습니까... 

        불에 덴 상처를 스스로 치료할 수 있겠습니까? 

        눈물로 악을쓰며 부모를 찾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전혀 없습니다. 

        그것은 고통에 못 이긴 너무나 솔직하고 간절한 도움 요청입니다. 

        순수한 어린아이가 아무일 없는데 가식적으로 소리치며 울겠습니까? 

        영적인 상황으로 보면, 바로 이런 모습들이 

        주를 간절히 구하며 자길 부인하고 회개하려는 자의 모습인 것입니다. 

        이처럼 주님을 구하는 것은... 입술로 구하는 게 아니라, 

        상하고 갈급하고 솔직한 심령으로 구하는 것임을 꼭 기억하십시오. 

        주님은 이런 나를 그냥두지 아니하고 반드시 생명으로 이끌 것입니다. 

        그 중심의 진심을 보셨기 때문입니다. 

        하오니, 너무 낙담하여 절망하지 마십시오.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그날을 향해... 절박하게 매달리만 하십시오. 

        주님께서는.. 연약한 우리 죄인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주님께로 향하려 하는 솔직하고 절박한 심령이면 됩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 

        (마태복음 5장 3-6절) 

         

        상하고 애통한 심령... 

        사람의 능력은 이런 상한 심령 이상은 있을 수 없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붙들려다가... 넘어질 수도, 떨어지려 할 수도 있습니다. 

        하오니, 거룩의 길로 갈 수 있도록 이 죄인을 잡아 달라 간구하십시오. 

        이런 마음은 오히려 주님의 간곡한 요구입니다. 

        육과 세상에 항복하면 안 되지만... 

        자기 무능함을 인정하고 주님께 항복하는 건 참 귀한 모습입니다. 

        주님께 무조건 굴복하고 어린아이처럼... 떼쓰듯 절박히 매달리십시오. 

        아버지에게 굴복하는 탕자에게 그러하셨듯, 

        주님이 다가오셔서 나를 어루만지며 기뻐할 것입니다. 

        주님은... 내가 알지 못하는 은밀하고 비밀한 일을 계획하는 분이므로 

        그 역사가 응답되는 때와 시일은 내 의지대로 성급히 정하지 말고, 

        주님 계획의 때를, 감사함과 인내로 기다려야 합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예레미야 33장 3절) 

         

        하오니, 절대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비관하거나 낙담하지 마십시오. 

        천국은 이렇게 다가가는 성도님... 바로 당신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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