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교회의 사역
1) 하나님께서 교회를 창설하신 목적이 무엇인가?
▶ “제26조. 우리는 아무도 자기 자신을 유리시켜서 혼자 만족할 것이 아니고 오직 모두가 합동하여 교회의 연합(공동체)을 유지해야 하며, 하나님이 교회의 참된 제도를 세우신 곳에서는 어디서든지, 또 비록 집정관들과 그들의 법령이 이 제도에 역행한다 할지라도 공적인 교훈과 예수 그리스도의 멍에에 복종해야 한다고 믿는다. 왜냐하면 만일 우리가 교회제도에 참여하지 않거나 혹은 거기서 분리해 나가면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제27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어느 것이 참된 교회인지를 조심스럽게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데 참된 교회라는 명칭이 악용되기 쉽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교회는 그의 말씀과 그 말씀이 가르치는 순수한 종교에 순종하는 일에 하나가 된 신실한 성도들의 공동체라고 말한다. 그 성도들은 그 말씀 안에서 생애를 이끌어 전진해 가며 성장과 전진이 있어야 하겠다고 느낄 때는 언제나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생각으로 더 성장해 간다. 그들이 비록 계속적으로 노력하지만 자기들의 죄의 용서 밖에는 다른 아무 희망을 가질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성도들 가운데는 위선자들과 버림받은 자들이 있을 수 있으나 그들의 사악이 교회의 이름을 파괴할 수 없음을 믿는다.” (이상, 「프랑스신앙고백」<교회>)
▶ “우리(성도)가 복음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그리스도가 되시고, 우리는 그가 가져 오신 구원과 영원하신 부에 참여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의 믿음을 일으키고 키우며 목적지까지 전진시키려면 무지하고 태만하고 경박한 우리들에게는 외적인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이 약점에 대비하여 필요한 보조 수단을 첨가하셨다. 그리고 복음 전파가 활발하게 전개되도록 이 보물을 교회에 맡기셨다. 목사와 교사들을 임명하셔서(엡 4:11) 그들의 입을 통하여 자기 백성을 가르치게 하셨으며 그들에게 권위를 주셨고 끝으로 신앙의 거룩한 일치와 올바른 질서를 위해서 도움이 될 만한 것은 하나도 빠트리지 않으셨다. 우선 성례를 제정하셔서 성례에 참가한 우리는 그것이 신앙을 자라게 하며 강화하는 데 매우 유익한 보조 수단임을 체험한다. 우리는 육신의 감옥에 갇혀 있어서 아직 천사들의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놀라우신 섭리로 우리의 능력에 적당한 방법을 취하셔서 아직 멀리 떨어져 있는 우리가 자신에게 가까이 접근하는 길을 지시하신 것이다. … (중략) … 하나님께서는 이 교회의 품속으로 자녀들을 모으시기를 기뻐하셨는데 이는 그들이 유아와 어린 아이일 동안 교회의 도움과 봉사로 양육받을 뿐 아니라 어머니와 같은 교회의 보호와 지도를 받아 (믿음의) 성인이 되고 드디어는 믿음의 목적지에 도달하게 하시려는 것이다”(칼빈 「기독교강요」Ⅳ.1.1)
2) 교회가 사역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① 예배 공동체
▶ 요 4:23-24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찌니라”
▶ “104 제 일 계명에서 요구하는 의무는 무엇입니까?
답: 제 일 계명이 요구하는 의무는 하나님께서 홀로 참되신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하나님이심을 알고 인정하며, 따라서 그만을 생각하고, 명상하며, 기억하고, 높이고, 존경하고, 경배하며, 택하고, 사랑하고, 원하고, 경외함으로 그를 예배하고, 영화롭게 하고, 그를 믿고, 의지하며, 바라고, 기뻐하며, 즐거워하고, 그를 위한 열심을 가지며, 그를 부르며, 모든 찬송과 감사를 드리고, 전인격적으로 그에게 완전히 순종하고, 복종하며, 그를 기쁘시게 하기 위하여 범사에 조심하고, 무슨 일에든지 그를 노엽게 하였으면 그것을 슬퍼하며, 그와 겸손히 동행하는 것입니다.”(「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104문)
② 양육의 공동체
▶ 마 28:18-20 “예수께서 나아와 일러 가라사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데까지 이르리니”라고 한다(엡 4:10-13). 이것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일순간에 그의 백성을 완전하게 만드실 수 있지만 그들이 교회에서 교육을 받음으로써 장성한 사람이 되기를 원하신다.” (「기독교강요」Ⅳ.1.5)
③ 증인의 공동체
▶ 벧전 2:9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 “구원의 객관적인 사실을 진술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을 구원으로 초청하는 선교는 교회가 해야 할 여러 가지 활동 중의 일부가 아니다. 교회의 모든 활동은 하나의 선교이다. 교회는 선교하는 백성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 교회는 교회가 아니다. 인간의 구원은 다만 그리스도와 그의 나라에 대한 신앙 안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인데, 이 신앙으로 인간을 부르는 것은 결코 공연히 법석대는 일이 아니며 또 공연히 남의 일에 간섭하는 일이 아니다. 이것은 역사의 중심적인 사업이다. 이것은 인류의 유일한 소망이다. 그런데 이 소망은 하나님의 교회를 통해서만 주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이것은 교회가 필사적으로 해야할 과업중의 하나이다. 이 과업을 값싼 과업으로 생각하는 교회는 교회가 아니며, 구원의 복음의 대행자가 될 수 없다.”(존 브라이트(John Bright), 「하나님의 나라」, 크리스챤다이제스트 , p. 335)
2. 교회의 직분
(1) 하나님께서 교회에 직분을 허락하신 이유는 무엇인가?
▶ “그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 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위에 앉아서 그 나라를 굳게 세우시고 자금 이후로 영원토록 공평과 정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요 그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자기의 오른편에 앉히신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시고 모든 정사와 권세와 능력과 주관하는 자와 이 세상에서 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또 만물을 그 발아래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주셨으니 교회는 그의 몸이라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 이니라. 그가 모든 하늘 위로 오르셨으니, 이는 만물을 충만케 하려 하심이요 그의 교회를 위하여 선물을 받으시고 그가 또한 여러 직분들을 주신 것은 그의 교회를 세우려 함이요 성도를 온전케 함이시다.”(「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정치모범)」서문)
(2) 교회에 허락된 직분은 무엇인가?
▶ 엡 4:11, 12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 행 15:22 “이에 사도와 장로와 온 교회가 그 중에서 사람을 택하여 바울과 바나바와 함께 안디옥으로 보내기를 가결하니 곧 형제 중에 인도자인 바사바라 하는 유다와 실라더라”
▶ 딤전 4:14-16 "네 속에 있는 은사 곧 장로의 회에서 안수 받을 때에 예언으로 말미암아 받은 것을 조심 없이 말며 이 모든 일에 전심전력하여 너의 진보를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 네가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삼가 이 일을 계속하라 이것을 행함으로 네 자신과 네게 듣는 자를 구원하리라"
▶ 딤전 5:17 “잘 다스리는 장로들을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을 더할 것이니라”
▶ 딤전 3:13 “집사의 직분을 잘한 자들은 아름다운 지위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에 큰 담력을 얻느니라”
▶ “교회를 세우고 성도들을 온전케 하기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임명하신 교직자는 더러는 특수하며 제한적인 것으로서, 사도들과 복음 전하는 자와 선지자들인데 이제 이들의 사역은 중단되었다. 또 더러는 일반적이며 계속적인 것인데 목사와 교사와 또다른 교회의 치리자인 장로와 집사이다.”(「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정치모범)」<교회의 교직자에 관하여>)
▶ “제29조. 우리는 참된 교회는 우리의 주 예수 그리스도가 세우신 질서에 따라 통치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즉 교회에는 목사들, 장로들, 그리고 집사들이 있는 까닭은 순전한 교훈이 유지되며 악덕이 시정되고 억제되며, 또 가난하고 고통을 받는 모든 사람들이 필요에 따라 구제를 받기 위함이다. 또 집회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모이며 거기서 성인이나 아이들이나 다 경건의 훈련을 받기 위함이다.”(「프랑스신앙고백」제29조)
(3) 교회의 직원을 어떻게 구별하는가?
1) 비상 직원(The Extraordinary Officers)
▶ ‘비상 직원’ 혹은 ‘기초 직원’이라고 불리는 이 직분은 특정한 시대, 곧 사도 시대의 교회에만 존재했던 직원을 가리킨다. 이들은 사도, 선지자 또는 복음 전도자 등의 이름으로 활동하였는데, 이들은 교회의 첫 구성을 위하여만 존재했다. 이들은 이제 막 태어나 교회가 계속적으로 존속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모든 것을 그 교회에 충분히 공급하기 위하여 일시적으로 존재하였다. 그래서 이들을 가리켜 교회의 ‘창설 직원’이라고 부른다.
① 사도
▶ 사도란 헬라어로 “아포스톨로스”로서 그 뜻은 ‘보내심을 받은 자’, ‘전달자’(one sent forth, messenger)를 의한다. 이 단어는 전치사 “아포”(from:~부터)와 동사 “스텔로”(to sned: 보내다)로 구성된 합성어이다. 사도들은 신약 초기에 있었던 공적인 직분상의 명칭으로 복음을 전파하고, 교회들을 설립하고, 조직하는 특별한 사명을 수행하기 위하여 주께서 친히 선택, 임명하시고 철저하게 훈련을 시켜 특수한 목적들을 수행하기 위하여 보내심을 받은 자들이었다. 이들의 자격과 임무는 다음과 같다. Ⓐ 사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 특히 그의 부활의 산 증인들이었다. Ⓑ 사도들은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사명을 직접 받은 자들이었다. Ⓒ 사도들은 특별 계시(기록된 하나님의 말씀)를 전달한 도구들이었다. Ⓓ 사도들의 직무는 복음을 전파하고 성례를 집행하는 일이었다. Ⓔ 사도들에게는 특별한 (초자연적)능력이 주어졌다.Ⓕ 사도들은 교회들을 설립하였다. Ⓖ 사도직의 계승은 없다.
② 선지자
▶ 사도시대에도 선지자가 있었다. 아가보, 바나바, 시므온, 루기오, 마나엔, 사울, 유다, 실라 등은 이 반열에 속하였다. 사도 시대의 선지자들은 말씀의 은사를 많이 받았으며, 이따금 신비한 비밀의 말씀을 계시하였고, 미래의 일을 예언 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들은 항상 영감을 받은 사도들보다 하위(下位)에 있었으며, 구약의 선지자들에 비하면 그들의 사역은 매우 협소하며, 일시적이고 성경을 기록한 일도 없다. 그들의 명칭과 사역은 사도직과 같이 신약성경이 완성된 이후에는 종결되었다.
③ 전도자(Evangelists)
▶ 사도시대에는 전도자들이 있었다. 그들은 사도의 직무를 보조하고 대신하는 사람들이었다(행1:25). 빌립, 마가, 디모데, 디도 그리고 예수님께서 사도들 다음에 임명하신 70명의 제자들이 여기에 속한다. 전도자는 주님과 사도들로부터 특별한 사명을 파송되기도 하였으며, 때에 따라 세례도 베풀고, 장로도 장립하며, 권징을 시행하기도 하였다. 일반적으로 그들의 직분은 일반 사역자들보다는 높이 평가되었지만, 사도들과 관련해서는 사도들의 보조적 업무를 수행하는 역할을 감당하였다. 따라서 사도직의 폐지와 함께 그들의 직분과 명칭 또한 사라지게 되었다. 실제로 사도시대 이후 교회 역사속에서 이들과 동일한 개념의 전도자들이 나타나지 않는다.
2) 항존 직원(Ordinary Officers)
▶ 사도와 선지자와 복음 전도자에 의해 교회가 세워진 이후에 목사, 장로, 집사의 직분에 의해 교회가 운영되었다. 이들 직분들은 시대를 초월하여 항상 존속해야 하는 직분이다. 그래서 이 직분을 가리켜 ‘평범한 항존 직원’이라고 부른다. 여기서 ‘항존’이라는 말은 반드시 어느 특정인들이 그 직분에 계속 유임해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직분의 작용이 교회에 영속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또한 ‘평범한’이라는 말은 교회의 삼직이 수평적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교회 삼직이 그 성격상 평범하다는 의미이다. 즉 하나님께서는 사도 시대 이후 평범한 사람들을 세우셔서 복음 사역을 하게 하셨다는 것을 말해 준다.
▶ “우리는 참 교회가 주님께서 말씀 가운데에서 가르쳐 주신 그 영적인 형태에 의해 다스려져야만 한다는 것을 믿는다. 다시 말해서, 목사에 의해 하나님의 말씀이 강론되며 성례가 이뤄지고, 목사와 더불어 장로와 집사가 교회 회의를 구성하며, 이렇게 됨으로써 참 종교가 보존되며 모든 곳에서 진실한 가르침이 전파되고, 영적인 방법에 의하여 범죄자들이 징벌을 받으며, 구속받게 되는 것이다. 또한 가난한 자와 억눌린 자가 그들의 필요에 따라 구제 받고 안위를 얻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마치 사도 바울이 디모데서에서 기록한 바와 같이 믿음 있는 성도들이 뽑히게 될 때 교회 안에서는 모든 일이 선한 순서와 질서를 따라 이루어져 가는 것이다.”(「벨직신앙고백서」30장 <교회 행정과 그 직무에 대해서>)
(4) 교회의 직분과 세상의 직분과의 차이점(특징)은 무엇인가?
1) 그 기원이 신적이다.
▶ 엡 4:11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2) 그 직무가 대리적이다.
▶ 행 20:28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저들 가운데 너희로 감독자를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치게 하셨느니라”
3) 그 위임된 권세가 제한적이다.
▶ 고전 4:1, 2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군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찌어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4) 그 권세가 위임된 목적은 봉사를 위해서이다.
▶ 고후 4:5 “우리가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 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 된 것을 전파함이라”
5) 직분 간에 직분의 높고 낮음이 없고 동등하다.
▶ 롬 12:6-8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혹 권위하는 자면 권위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
6) 직분의 권위는 그 직분에 부여된 것이다.
▶ 히 13:17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저희는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기가 회계할 자인것 같이 하느니라 저희로 하여금 즐거움으로 이것을 하게 하고 근심으로 하게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유익이 없느니라”
7) 직분의 존속은 항존적이다.
▶ 마 28:19, 20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3. 항존직으로서의 세 가지 교회 직분
(1) 목 사
1) 목사직의 중요성
▶ “제25조. 이제 우리는 복음을 통해서만 그리스도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의 권위로 세워진 교회의 제도는 신성한 것이 되어야 하며 따라서 교훈을 주기 위한 목사가 없이는 교회가 존재할 수 없으며 그가 정식으로 초청되고 그 직책을 충실하게 수행할 때 우리가 그를 존경하며 순종해야 한다고 믿는다. 하나님이 이러한 도움과 종속적인 방편을 꼭 필요로 하시는 것이 아니고 다만 이러한 제약으로 그가 우리를 다스리시기를 좋아하시기 때문이다. 여기에 있어서 우리는 자기들의 세력이 미치는 한도에서 말씀의 설교와 성례전을 파괴하고자 하는 모든 공상가들을 배척하는 바이다.”(『프랑스 신앙고백』제25조)
▶ “이 보편적인 유형 교회에서 세상 끝날까지 이 세상에서 성도들을 모으는 일과 온전케 하는 일을 위하여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성직(聖職)과 성경과 성례를 제정해 주셨다. 그리고 그의 약속을 따라, 그 자신의 임재하심과 또 성령으로 말미암아 성도들이 효과적으로 모아지며 온전케 되는 것이다”(『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25장 3절).
▶ “칼빈에게 있어서 목사의 중요성은 신분(status)에 있지 않고 기능(funciton)에 있다. 칼빈은 목사를 설교와 예배 인도와 교육과 목양의 책임 모두 지고 있는 교회의 신학자로 생각하였다. 그는 이런 기능을 교회의 안녕을 위하여 극히 중요하다고 믿었다”(John H. Leith,『개혁교회와 신학』, p.180)
2) 목사의 어원적 유래
① 구약
히브리어에 목사라는 명칭은 “로에”이며, 문자적 의미는 목자(牧者=shepherd)이다. “로에”는 동사 “라아”에서 인출되었는데, “라아”의 근본 의미는 ‘목양하다’(to pasture), ‘돌본다’(to tend), ‘양무리를 먹인다’(to feed a flock), ‘경계하다, 지킨다’(to guard), ‘다스린다’(to rule) 등의 뜻이 있다. 로에는 구약에 62번 사용되었다.
② 신약
헬라어 목사라는 명칭은 “포이멘”이다. “포이멘”은 동사 “포이마이노”라는 동사에서 인출되었는데, 이 단어의 근본 의미도 구약의 “로에”와 같이 ‘양무리를 지키고, 다스리고 먹인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신약 성경에서 동사 “포이마니오”는 15번 사용되었는가 하면, 명사 “포이멘”은 18번 사용되었다.
3) 목사의 성경적 의의
목사는 노회의 안수로 임직(任職)을 받아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고 성례를 시행하며 교회를 치라하는 일에 수종드는 자이다. 성경에는 이 직무의 사역에 관한 명칭이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목사”란 목회 성격상의 명칭이고, 본 직명은 장로이다(딤전5:17). 이 명칭들은 지위를 나타냄이 아니고 그 직책을 가리킨다. 목사직은 봉사직일뿐 육신의 명예나 영광을 위한 직이 아니다.
① 그리스도 안에서 주님의 양떼를 살피는 자이므로 ‘감독’(행20:28; 딤전3:1)이라고 하며,
② 그리스도의 말씀을 가지고 신자들을 영적으로 양육하는 일에 수종드는 고로 ‘목사’(엡 4:11)라고 하며,
③ 모든 신자들의 모범이 되어 그리스도 교회를 치리하는 일에 봉사하는 자이므로 ‘장로’(벧전5:1-3)라고 하며,
④ 교회에서 택하여 보낸 자이므로 ‘교회의 사자’(고후 8:19, 23)라고 하며,
⑤ 고난을 받으면서도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자이므로 ‘전도인’(딤후4:5)이라고 하며,
⑥ 진리의 지식을 가르치는 자이므로 ‘교사’(엡4:11)라고 하며,
⑦ 하나님의 은혜의 말씀과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규례를 지키는 자이므로 ‘청지기’(눅12:42; 고전4:1)라고 한다.
4) 현대교회에서 목사에 대한 다양한 명칭과 의미
현대 교회에는 목사(개신교 성직자)에 해당하는 여러 가지 명칭들이 있다. 하지만 의미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다.
① 목사(Pastor) : 양무리를 잘 보살피는 영혼의 목자라는 의미로 사용되며 교파를 막론하고 가장 애용되는 명칭이다.
② 목사(Preacher) :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설교자라는 의미에서 사용된다.
③ 목사(Minister) : 이 명칭은 교회를 섬기는 자, 봉사자라는 의미에서 넓게 사용되고 있다.
④ 목사(Reverend) : 성직자에 대한 존칭어로 사용된다. 이 명칭은 라틴어 리(re)와 베레리(vereri)로 구성된 합성어로서 ‘존경받는 분’이라는 뜻이다.
⑤ 감독(Bishop) : 감독은 초대교회에서부터 흔히 사용된 명칭이지만 지금은 감독 정치를 하는 천주교나 감리교나 성공회에서 사용한다.
⑥ 신부(Father) 또는 사제(Priest) : 로마 천주교에서는 부르는 명칭이다. ‘신부(神父)’란 거룩한 아버지(聖父)에서 차용한 이름으로 로마 교회의 계급적 성직자 제도를 엿볼 수 있는 명칭이다.
⑦ 랍비(Rabbi) : 유대교회에서는 성직자를 ‘선생’이라는 의미의 ‘랍비’라고 부른다. 랍비란 랍(master, 상전)에서 유래된 말로서 일반적으로 유대인 선생들(율법사)에 대한 존칭어였지만 때로 예수님께 적용되기도 하였다.
5) 목사의 자격
디모데전서 3:1-7 본문에 언급된 내용을 중심으로 목사의 자격에 대해 살펴보자.
① 목사는 책망할 것이 없어야 한다(Pastor Must Not Be Blameless)
삶과 인격에 있어서 고소당할만한 아무 일도 없어야 하며, 경건이 모범이 되어야 한다(딤전 3:2; 딛 1:6,17; 빌 3:17).
② 목사는 한 아내의 남편이어야 한다(Pastor Must Be the Husband of Only Wife)
성적, 도덕적으로 순결해야 하며, 성경적인 혼인관을 소유해야 한다(딤전 3:2; 딛 1:6; 마5:28).
③ 목사는 절제해야 한다(Pastor Must Be Vigilant)매사에 맑은 정신으로 자신의 행위를 자제하고 감독할 줄 알아야 한다(딤전 3:11; 딛 1:8; 2:2).
④ 목사는 근신해야 한다(Pastor Must Be Sober)
건전한 정신과 분별 있는 마음의 소유자로 건강하고 영적인 일에 진지한 태도를 가져야 한다(딤전 3:2; 딛1:8; 2:2).
⑤ 목사는 아담해야 한다(Pastor Must Be of Good Behaviour)
인격적으로 잘 정돈(예의범절을 갖춘) 되어 있으며, 생활에 있어서 체계적이고 질서 있는 방식을 유지해야 한다(딤전 3:2; 2:9).
⑥ 목사는 나그네를 잘 대접해야 한다(Pastor Must Be Given to Hospitality)
나그네(손님)를 사랑하며 보살피며 베푸는 일에 인색함이 없어야 한다(딤전 3:2; 딛 1:8; 벧전 4:9).
⑦ 목사는 가르치기를 잘 하여야 한다(Pastor Must Be Apt to Teach)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이해할 만한 지적 이해력과 잘 전달할만한 언어적 능력과 깨우침을 줄 수 있는 영적 감화력이 있어야 한다(딤전 3:2; 딛 1:9; 딤후 2:24).
⑧ 목사는 술을 금해야 한다(Pastor Must Not Be Given to Wine)
음주가여서도 안되며, 술과 관련된 분위기를 좋아해서도 안 된다(딤전 3:3; 딛 1:7).
⑨ 목사는 구타하지 않아야 한다(Pastor Must Not Be a Striker)
분쟁을 해소하는데 어떤 형태로의 폭력(물리적 혹은 언어적)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딤전 3:2; 2:9; 딤후2:24).
⑩ 목사는 관용(寬容)하여야 한다(Pastor Must Be Forbearing)
관용은 ‘신중하고 관대하고 참아주고 은혜롭고 신사적인’이란 뜻이다. 자기 자신에게는 엄격하되 타인에게는 인자함과 너그러움으로 대해야 한다.
⑪ 목사는 다투지 않아야 한다(Pastor Must Not Be Belligernt)
육신적 혈기로서 세속적 싸움을 하지 않아야 한다(딤전 3:3; 딤후 2:24).
⑫ 목사는 돈을 사랑하지 않아야 한다(Pastor Must Not Be a Lover of Money)
물질에 대한 집착이 없어야 한다. 탐욕스럽지 않아야 한다(딤전 3:3; 딤전 6:6-10).
⑬ 목사는 자기 집을 잘 다스리는 자이어야 한다(Pastor Must Rule his Own House Well)
영적 권위와 신뢰로서 아내와 자녀들을 인도해야 하며, 가정의 머리로서 존경과 모범의 대상이 되어야 하며, 경건한 가정을 유지해야 한다(딤전 3:4; 딛 1:6; 딤전 5:17),
⑭ 목사는 근신(謹愼)해야 한다(Pastor Must Be Sober)
근신이란 냉철하고 건전한 정신을 가지고서 자신을 제어할 줄 알아야 한다(딤전 3:2; 딤전 1:8; 2:2; 빌 4:8).
⑮ 목사는 새로 입교(入敎)한 자가 되어서는 안된다(Pastor Must Not Be a New Convert)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이어야 한다. 목사가 되기 위한 소정의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하며, 말씀을 가르치고 지키는 일에 있어서 무지함이나 미숙함이 없어야 한다(딤전 3:6).
⑯ 목사는 외인에게도 선한 증거를 얻은 자이어야 한다(Pastor Must Have a Good Report)
매사에 진실한 언행심사로 일반인들에게까지 존경을 받을만해야 한다. 신앙과 인격은 별개의 것이 아니다(딤전 3:7; 딛 1:13).
6) 목사의 임무
① 설교하는 임무
▶ “예배를 위하여 회중을 모으고 여기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풀이하고, 이 말씀의 모든 가르침으로 교회를 돌보며 교회를 유익하게 하는 일에 적용함으로써 선포된 말씀이 듣는 자들에게 유익을 주게 하고 믿는 자들을 세우는 것이 바로 목사들이 해야 할 의무이다.”(『제2 스위스 신앙고백서』제18장, ‘교역자들의 의무들’ 중에서)
▶ “다음으로는 양무리를 먹이기 위하여 말씀을 설교하고 그에 따라 가르치고 설득시키고 책망하고 권면하며 안위하는 것이다.”(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정치모범)』‘목사’ 중에서)
② 가르치는 임무
▶ “또한 하나님의 예언의 초보적 원리나 혹은 그리스도의 교리를 쉬운 말로 문답식으로(교리문답식) 가르치는 것이 있는데 이는 설교의 일부분에 해당되기 한다(히5:12).”(『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정치모범)』‘목사’ 중에서)
▶ “목사를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교회에 임명하신 것은 바울 사도가 말씀한 대로 그들로 하여금 건전한 교리로 교회를 세우려는 데 있다. 이 규칙에 따르면 교사의 임무를 수행하는 자가 아니면 누구든지 교회의 참된 목사가 될 수 없다. … (중략) … 우리들은 사도적 규칙 및 고대교회의 습관에 따라서 목사의 임무 즉 누구든지 교회를 다스리는 자는 모든 것을 가르쳐야 한다는 ‘원칙’을 부활시켰다. 우리들은 이같은 임무를 수행하지 않는 자는 그러한 지위에 머물를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우리들 사이에서는 대학자의 성직자를 발견할 수 없다해도 적어도 어느 정도 가르칠 능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는 자는 ‘성직자가 되는 것을’을 허락하지 않는다.”(칼빈,『종교개혁의 필요성에 대하여』중에서)
③ 성례전을 집행하는 임무
▶ “… 이것 이외에도 그들은 성례전을 베풀어야 하고 이 성례전을 옳게 사용하도록 가르쳐야 하고 건전한 가르침에 의하여 준비시킴으로써 이 성례전을 받게 해야 하고, 신자들의 거룩한 일치를 보존해야 하고 분열을 막아야 하고 …”(『제2 스위스 신앙고백서』제18장, ‘교역자들의 의무들’ 중에서)
④ 기도하는 임무
▶ “첫째로 이 직분의 임무는 기도하는 것인데, 자기 양무리를 위하여 또 양무리와 함께 기도하되, 하나님께 백성을 대신하여 기도한다. 사도행전 6장 2-4절과 20장 36절에 보면 설교하는 것과 기도하는 것이 목사의 직분의 부분으로 되어 있다. 목사의 직분은 병든 자를 위하여 기도하는 것인데 사사로이 할지라도 축복이 약속되어 있으므로 자기 직분을 회중에서 실행할 때, 그 가운데서 이것을 더욱 실천해야 한다.”(『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정치모범)』‘목사’ 중에서)
⑤ 성도를 돌보는(심방하는) 임무
▶ “… 그 뿐만 아니라 교역자들은 마음이 약한 사람들을 위로하고 격려해야 하고, 사탄의 여러 가지 시험에 넘어가지 않도록 이들을 무장시켜야 하고, 교회의 가난한 사람들을 돌봐야 하고 병든 자들과 여러 가지 시험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심방하고 가르치고 생명의 길로 계속 인도해야 한다.”(『제2 스위스 신앙고백서』제18장, ‘교역자들의 의무들’ 중에서)
⑥ 성경 낭독하는 임무
▶ “성경을 회중에서 읽어 주는 것인데 이 증거로는 다음과 같다. 1) 유대교의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에게는 공적으로 말씀을 읽는 일이 맡겨졌다. 2) 복음의 봉사자에게도 율법시대의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처럼, 다른 규례만큼 말씀을 분배할 광대한 책임이 주어졌는데, 이사야66:21과 마태복음 23:34에 증거 되어 있다. 우리 주님은 그가 보내실 신약의 교직자를 옛날의 교사의 이름으로 불러 명칭을 주셨던 것이다. 이것으로 미루어 보아 당연한 결론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의무가 도덕적 성격의 것이므로 회중에서 성경을 읽는 것은 목사의 직분에 속하는 것이다.”(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정치모범)』‘목사’ 중에서)
⑦ 축복하는 임무
▶ “하나님의 명을 받아 백성을 축복하는 것이 있다. 이것은 민수기6:23-26과 계시록1:4-5을 비교하면 같은 축복들과 그 축복을 추시는 삼위가 분명히 명시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이사야66:21에 나오는 제사장과 레위인들이라는 이름은 신약시대에는 목사들을 말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목사는 그 직분으로 말미암아 그 백성을 축복하게 된다.”(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정치모범)』‘목사’ 중에서)
7) 목사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목회자의 자세
▶ “교역자가 이 모든 일들을 더 잘 수행하고 더 쉽게 수행하기 위하여 그는 하나님을 경외해야 하고 쉬지 않고 기도해야 하고 영적인 서적을 열심히 읽어야 하고 모든 일에 있어서, 그리고 항상 정신차려야 하고 순결한 삶을 삶으로 모든 사람들 앞에 빛을 비추어야 한다.”(『제2 스위스 신앙고백서』제18장, ‘교역자들의 의무들’ 중에서)
8) 목사에 대한 성도들의 태도
① 하나님께서 교회에 목사직을 주신 것을 감사해야 한다.
▶ 골3:16-17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마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 살전2:13 “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쉬지 않고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속에서 역사하느니라”
▶ “이 주석(에베소서) 주석에서 칼빈은 우리가 복음의 수종자를 갖고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요, 또한 그들이 여러 가지 필요한 은사를 겸비하고 있다는 사실이 하나님의 은혜이며, 그들이 맡은 일은 잘 수행하는 것이 또한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한다.”(오토 베버, 『칼빈의 교회관』, 풍만출판사, p.71)
② 목사를 존경하고 귀하여 여겨야 한다.
▶ 살전 5:13 “저의 역사로 말미암아 사랑 안에서 가장 귀히 여기며 너희끼리 화목하라”
▶ 딤전 5:17 “잘 다스리는 장로들을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을 더할 것이니라”
▶ “더욱이 하나님의 거룩한 질서가 파괴되거나 경솔히 여겨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목사와 교회의 장로들을 그 맡은 일을 위하여 높이 존경할 자로 여기고, 불평과 다툼과 논쟁이 없이 가능한 한 그들과 화평을 갖도록 해야 할 것이다.“(『벨직신앙고백서』제31장)
③ 목사에게 순종해야 한다.
▶ 히 13:17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저희는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기가 회계할 자인것 같이 하느니라 저희로 하여금 즐거움으로 이것을 하게 하고 근심으로 하게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유익이 없느니라”
▶ “교훈을 주기 위한 목사가 없이는 교회가 존재할 수 없으며 그가 정식으로 초청되고 그 직책을 충실하게 수행할 때 우리가 그를 존경하며 순종해야 한다고 믿는다”(『프랑스 신앙고백』제25장)
④ 목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 살전 5:12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 가운데서 수고하고 주 안에서 너희를 다스리며 권하는 자들을 너희가 알고”
▶ 갈 6:6 “가르침을 받는 자는 말씀을 가르치는 자와 모든 좋은 것을 함께 하라”
(2) 장 로
1) 장로(제도)의 역사적 의미
개혁주의 교회(개혁교회와 장로교회)의 정체는 장로직에서 찾게 된다. 칼빈의 업적과 관련하여 보우만(Bowman)은 “칼빈이 신약성경에서는 가르쳐졌으나 로마 교회로 말미암아 변질된 장로의 직분의 명예를 회복시켰다”고 말하였다. 허순길 박사는 장로직의 의미에 관하여, “칼빈이 장로를 교회에 도입한 것은 천년 이상 교회에 정착된 교권적 사제주의와 결별한 역사적 사건이었다. 교회에 장로직이 자리를 잡음으로 교회 안에 교권이 사라지게 되고, 소위 성직 세계와 평신도 세계 사이에 인위적으로 질적인 차별을 만들어 놓은 담이 제거되었다. 개혁주의 교회가 장로직을 포기하는 것은 성경적인 교회정치를 포기하는 것을 의미하게 된다. 즉 개혁교회가 장로직을 포기하는 것은 다시 사제주의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하게 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2) 장로의 어원적 의미
장로는 히브리어 “자켄”으로 그 뜻은 ‘웃어른’, ‘노인’을 뜻한다(레 19:32; 욥32:4; 겔 7:26). 이 단어는 70인역에서는 지식과 경험과 권위면에서 영적으로 성숙한 존경의 의미를 내포한 “프로스부테스”로 번역되었고, 영어로는 ‘엘더’(Elder), 우리 나라 말로는 ‘장로’(長老)로 번역되었다.
3) 장로의 기원(Origin of Elders)
장로의 기원은 구약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브라함과 모세 시대에도 장로들이 있었다. 이들은 대개 백성들의 송사를 재판하는 사명을 부여 받았다(출 18:21-25; 민 11:16,25). 여호수아는 별세 전에 장로들과 두령들과 재판장들과 유사들을 불러 유언하였다(수 23:2; 24:1). 신약 시대에는 장로에 관한 기록이 여러 곳에 기록되었다(행 14:23, 20:17; 딤전 5:17, 19; 딛 1:5; 약 5:14; 벧전 5:1; 고전 12:28; 롬 12:8). 칼빈은 기독교강요에서 장로직의 성경적인 근거로서 롬 12:8의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와 고전 12:28의 “다스리는 일”을 인용한다. 즉 그는 말하기를, “내가 믿기로는 다스리는 사람들은 신자들 사이에서 선택된 장로들이었으며, 감독들(목사들)과 함께 도덕적 견책과 권징을 시행하는 일을 맡았다. 처음부터 각 교회는 경건하고 근엄하고 거룩한 사람들 가운데서 선택된 장로회가 있어서 과오를 시정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런 직분은 한 시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님은 경험상 분명하다. 이 다스리는 직분은 모든 세대에 필요하다”라고 하였다. 또한 칼빈은 딤전 5:17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한 이들”이라는 구절을 설명하면서, 사도 시대에 두 종류의 장로들, 즉 가르치는 장로와 다스리는 장로가 있었다고 하였다. 초대 교회 안에 구별된 두 장로(직)가 있었다는 견해는 이후 전통적인 장로교회와 개혁교회에 의해 성경에 대한 올바른 해석으로 받아들여졌다.
4) 장로의 선출 및 임명
초대 교회에서 장로들을 선택할 때에는 교회의 온 성도들이 장로 후보들을 투표하여 선출하고, 사도들은 후보로 선출된 사람들을 확인한뒤 안수하여 장로로 임명하였다. 그 실례로 바울과 바나바는 그들의 첫 전도 여행시에 각 도시, 각 교회에 장로들을 선택하여 임명 할때에 교회의 온 성도들로 하여금 장로들을 선출하고 하고, 사도들은 그들에게 안수하여 장로로 임명하였다(행 14:23). 이같은 방식은 교회 봉사를 위해 집사들을 선택할때도 동일하게 적용되었다(행6:3-6). 오늘날 교회들도 이러한 성경적 전통을 존중하여 온 교회가 공동의회를 열어 장로, 집사 후보자를 투표하여 선출한뒤, 목사들은 그들에게 안수하여 임명한다.
5) 장로의 자격
성경 구절과 관련한 치리 장로의 자격에 관해서는 두 가지 주장이 있다. 앞서 언급한 목사의 자격으로 언급된 딤전 3:1-7의 내용이 치리 장로에게 해당한다는 것과 두 장로 모두에게 해당된다는 주장이다. 예컨대 찰스 하지(Charlse Hodge)는 딤전 3:1이하의 말씀은 가르치는 목사요, 장로요, 감독인 사람에게만 적용된 것으로 본다. 하지만 대부분의 개혁주의 학자들은 이 말씀의 내용을 가르치는 장로와 치리하는 장로 모두에게 적용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교회(합신) 교단의 헌법에도 이 부분이 잘 명시되어 있다. 따라서 치리 장로의 자격은 앞서 설명한 목사의 자격과 동일한 것으로 간주되기에 목사의 자격에 관한 설명으로 대신한다.
6) 장로(직분)의 성격
▶ “유대교회에 백성의 장로들이 있어서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함께 교회의 행정을 한 것처럼 정사와 교회의 종교 치리자들을 제정하신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교회에 말씀의 봉사자들 외에 다스리는 은사를 주시고 부르심을 받았을 때 그 은사를 시행할 사람들을 주사 교회와 행정에 있어서 목사를 돕게 하셨다. 이 교직자들을 개혁교회에서는 보통 “장로”라 부른다.”(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정치모범)』, ‘교회의 다른 치리자들〔장로〕)
▶ 장로는 목사와 동등한 그리스도의 종이요 대표자로서 목사의 목회사역을 돕고 보좌하는 교회의 지도자이지, 교회의 사주(社主)나 주주(株主)로서 목사를 고용하거나 채용하는 자들이 아니다. 목사를 보좌한다고 해서 그것이 결코 성경에서 권위상 상하를 의미하지 않고 기능상의 차이로 보아야 한다.
7) 장로의 임무
① 영적 감독과 성경적 치리 실행의 임무
▶ 장로는 교인들의 영적 상태를 감독하고, 그들이 곁길로 나가지 않도록 사랑으로 살피고 보호하는 일을 한다. 또한 교회의 규율을 시행하고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스려 말하는 자를 책망함으로써 교회의 순수성을 옹호하고 변호해야 한다.
② 교인 심방의 임무
▶ 장로는 신자를 심방하여 위로하고, 교훈하며, 보살핀다. 신자를 심방하되 특별히 병자와 상가를 찾아 위로하며, 진리를 잘 알지 못하는 자의 어린 아이들을 가르치며 돌봐야 할 것이니, 일반 신자보다 장로는 개인적 의무와 직무상 책임이 더욱 중하다.
③ 성찬식 심사와 수종의 임무
▶ 장로는 성찬식의 수찬자를 심사할 의무가 있으며, 목사의 성찬식 집례를 도울 의무가 있다. 전통적인 장로교회와 개혁교회는 성찬 시행 두 주일 전에 성찬을 공고하고, 한 주일 전에는 성도들이 신앙을 살피도록 권고하는 설교를 한다. 이 설교 자체는 이미 치리와 권징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장로는 신자들을 심방하여서 성례에 대해서 가르치며 설명하고 그들로 하여금 자신의 범죄를 먹고 마시지 않도록 권면함으로써 성찬을 준비시킨다.
④ 기도의 의무
▶ 장로는 신자의 신앙을 살피고 위하여 기도한다(약 5:14-16). 장로는 신자와 함께 기도하며, 위하여 기도하고, 목사의 설교를 바로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⑤ 동등한 권리 행사의 의무
▶ 장로는 당회에나 노회에서 목사와 동등한 발언권과 투표권을 가진다. 장로교 정치 원리에 따르면 모든 회원은 동일한 권리, 기회, 의무를 가진다. 장로회에서는 회원들은 누구라도 자유로이 제안하고 발언할 기회와 의사를 개진할 자격과 직임을 맡을 기회를 가진다.
(3) 집 사
1) 집사의 어원
집사를 가리키는 헬라어 “디아코노스”는 “디아코네오”라는 동사로부터 파생되었다. 이 동사는 ‘섬기다’, ‘수종들다’(to miniser), ‘봉사하다’(to serve), ‘식탁에서 시중들다’(to wait at table), ‘돌보다’(to care for)등의 의미를 가진다(마 4:11; 20:28; 롬 15:25). 특히 집사를 가리키는 “디아코노스”는 전치사 ‘디아’(through)와 ‘콘’(먼지, dust)의 합성 명사로서 “먼지를 통하여”란 뜻이다. 즉 사람이 분주하게 일할 때 먼지가 일어나는 현상, 곧 부지런히 바쁘게 봉사하는 장면을 묘사한다. 또한 집사라는 명칭은 마치 종이 자신의 주인(master)을 섬기거나 시중들기 위하여 분주하고 부지런한 모습을 연상시킨다. 즉 집사라는 명칭은 원문이 교훈하는 바와 같이 종의 직분, 섬기고 봉사하는 직분, 청지기 직분을 가리킨다.
2) 집사(직)의 기원
집사 직분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기 어렵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도행전 6장에 기록된 일곱 집사 선출을 집사직의 기원으로 간주한다. 초대교회의 규모가 커가고 교회 사업이 확장되어감에 따라 사도들의 업무를 분담할 직분에 관한 필요성이 요청되었다. 사도들은 가난한 자들을 구제하는 일이 과대해지자 하나님의 말씀(복음 전파)과 기도(영적 업무)에 더욱 전념하기 위해 예루살렘 교회로 하여금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 7인을 선출하여 이 일을 분담하게 하였다. 예루살렘 교회에 집사들이 임명된 이래 에베소 교회, 빌립보 교회, 겐그리아 교회 등을 위시하여 많은 교회들이 집사들을 임명하게 되면서 이 직분은 점차 장로나 감독과 같이 교회의 공적 직분으로 받아들여졌다.
3) 집사(직)의 성격
① 집사직분은 항존직이다.
▶ 딤전 3:13 “ 집사의 직분을 잘한 자들은 아름다운 지위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에 큰 담력을 얻느니라”
▶ “그 직분은 항존하는 것이다”(『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정치모범)』, ‘집사’ 중에서)
② 집사직은 섬김과 자비의 직분이다.
▶ 롬 12:8 “ …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
▶ “말씀을 설교하거나 성례를 집행하거나 하는 것은 이 직분에 속한 것이 아니고 다만 가난한 자를 특별히 돌보고 필수품을 분배하는 일을 행한다”(『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정치모범)』, ‘집사’ 중에서)
③ 집사직은 독립된 직분이다.
▶ 빌 1:1 “그리스도 예수의 종 바울과 디모데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와 또는 감독들과 집사들에게 편지하노니”
▶ “성경은 집사를 교회에서 구별된 직분자로 제시한다”(『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정치모범)』, ‘집사’ 중에서)
4) 집사의 자격
▶ 인격적 자격들(Personal Qualifications)
① 단정한 자(must be reverent)
“단정”이란 “방탕”과 반대되는 말로서 행동이 정숙하고 기품과 규모가 있는 것을 말한다.
② 일구이언 하지 않는 자(not double-tongued)
이중적인 언행(남 헐뜯기, 말 옮기기 금지)을 하지 않는 정직하고 주관있는 성격의 소유자라야 한다.
③ 술에 인박이지 않은 자(not given to much wine)
실제로 술을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하며, 술을 마신자 처럼 쉽게 흥분하거나 스스로를 자제하지 못해서는 안된다.
④ 더러운 이(利)를 탐하지 않는 자(not greed for money)
비열한 수단으로 사사로운 이익을 취해서는 안된다. 특히 교회 재정 출납과 관련된 집사의 직분을 고려할 때, 재정에 대한 청지기적 성실성이 요구된다.
⑤ 깨끗한 양심의 소유자(with a pure conscience)
하나님앞에 선하고 착한 양심으로 행동해야 한다.
⑥ 시험 하여 보고 그 후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not be blameless)
집사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믿음의 진실성과 구원의 확실성에 관해 철저히 검증받아야 한다. 영적으로 혹은 인격적으로 중대한 흠(欠)이 없어야 한다.
⑦ 참소하지 않는 자(must be not slanderers)
남을 의도적으로 비방하거나 거짓으로 고발해서는 안된다.
⑧ 절제하는 자(must be temperate)
매사에 맑은 정신으로 자신의 행위를 자제하고 감독할줄 알아야 한다
⑨ 모든 일에 충성하는 자(must be faithful in all things)
모든 교회의 일꾼을 위한 포괄적인 필요 요구이다.
▶ 교리적 자격들(Doctrinal Qualifications)
①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holding the mystery of the faith)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좇아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 바른 지식을 소유해야 한다(성령충만)
▶ 영적 자격들(Spiritual Qualifications)
① 믿음이 있는 자(must have the faith)
신실하고 확실한 믿음은 신앙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② 성령 충만한 자(must be full of the Holy Spirit and wisdom)
집사 선출의 가장 기본적인 요구 조항이다. 매사에 성령을 전적으로 의지하며, 하늘의 지혜를 간구해야 한다.
▶ 가정적 자격들(Family Qualifications)
① 한 아내의 남편된 자(being the husbands of one wife)
성적, 도덕적으로 순결해야 하며, 성경적인 혼인관을 소유해야 한다.
② 자기 가정을 잘 다스리는 자(ruling their children and their own housew well)
영적 권위와 신뢰로서 아내와 자녀들을 인도해야 하며, 가정의 머리로서 존경과 모범의 대상이 되어야 하며, 경건한 가정을 유지해야 한다.
5) 집사의 직무
성경에는 집사의 자격에 관해서는 많은 언급이 있지만 집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에 관해서는 매우 짧은 언급뿐이다. 그러다보니 집사의 직무와 관련해서 어떤 이들은 단순한 봉사의 일로만 생각한다든지 또는 목사와 장로의 역할과 별반 차이없다고 판단하곤 한다. 하지만 신약 성경에서는 집사라고 이름하는 이들이 여러 가지 형태로 교회의 사역에 동참하고 있음을 시사해 주고 있다.
① 재정 관리
▶ 교회의 재정 일체를 관리하며, 교회 살림을 담당하는 일, 즉 하나님의 물질을 잘 관리하는 청지기 직분이다.
② 구제하는 일
▶ 가난한 자들, 특히 가난한 교인들을 위하여 모금 또는 구호품을 수집하여 공정하게 배분하고 구제하는 일(행 1:1-12)을 도맡았다.
③ 병자들을 돌보는 일
▶ 육체적, 정신적, 심적, 영적인 병자들을 돌보는 일을 감당했다.
④ 행정처리
▶ 교회의 모든 행정과 재정에 관한 일을 보살피는 일이다.(행 6:3,5,6)
⑤ 영적 봉사
▶ 목사의 영적 사역(기도와 말씀 사역)에 충실하도록 조력하는 일 자체가 영적인 봉사이다(행 6:4).
⑥ 음식 봉사
▶ 집사라는 말은 식탁에서 봉사한자들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요 2:5,9). 실제로 식사 대접과 관련해서 사용된 경우가 성경 몇 군 데 있다(요 12:2; 눅 10:40; 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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