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공관복음서의 특징
- 마태복음의 특징
(1) 초대교회로부터 가장 애용되던 복음서이다.
(2) 유대인으로, 유대적인 특성과 사고를 따라
원래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예수님의 최초의 사역이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것처럼 마태복음이 동일한 유대민족을 대상으로 하고
기록된 때문으로 판단된다.
(3) 유대적인 생활풍습과 팔레스틴식의 장소적,
시대적 특색이 곳곳에 그대로 남아 있다.
(4) 다른 복음서보다도 더 깊이 있게 예수님과 율법의 관계를 취급한다.
그 예로 마 5-7장(산상설교)을, 특히 5:17-20절을 꼽을 수 있다.
(5) 율법 자체에 깊은 관심을 보인다.
cf-마 5:21-48//눅 6:27-36 :
예수님의 교훈이 마태복음에서는 율법과 대조되며 설명되고 있는데 반하여
누가복음에서는 절대적인 가치가 있는 것으로 독립적으로 등장한다.
(6) 많은 학자들이 마태가 예수님을 모세와 같은 율법의 부여자로 소개하고 싶어서
예수님을 모세와 같이 그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7) "하늘들의 나라"라는 표현도 유대세계에서 사용되던 용어이다.
이 용어는 마태복음에 32번 나오며, "하나님의 나라"는 네 번
만 사용되었다.
(8) 가르치는 선생으로서의 예수님의 모습이 강하게 부각되고 있다.
그의 교훈이 율법의 완성으로 그리고 새로운 규범으로 제시
되었다
(cf. 마 7:21-27; 28:18-20).
(9) 예수님을 이스라엘의 메시야로 강조하며 그 증거를 제시한다
(족보, 그리스도라는 이름을 통하여, 다윗의 아들이라는 칭호를 통하여,
구약 예언의 성취에 관한 인용구와 성취에 관한 진술).
(10) 따라서 예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예수님은 이스라엘을 위하여 오셨다(마15:24).
예수님은 이스
라엘의 잃어버린 양이외에는 보냄을 받지 않았다(마10:5-6).
(11) 이스라엘의 실패와 함께 새로운 공동체로서
교회의 설립에 초점이 맞추어지고 있다.
(12) 이 교회(새로운 백성)은 유대인들만이 아니라,
이방인들에게서 불리움을 받는 사람들로 범세계적으로 구성된다.
이 점에
있어서 마태복음은 특히 이방인의 구원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13) 예수님의 왕적 권위를 부각시키는 것이 마태복음의 최대의 특징이다.
- 마가복음의 특징
(1) 베드로가 좀 뚜렷하게 부각된다.
(2) 라틴어의 단어들이 헬라문자로 표기되어 여기 저기 나타난다.
(3) 12:42의 렙돈을 고드란트라는 로마 돈으로
환산하여 설명하고 있는 점과 15:16의 브라이도리온이라고
라틴어로 설명하고
있는 점은 라틴계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다.
(4) 아람어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고르반, 달리다굼, 에바다, 엘로이 등).
(5) 고난 받는 인자의 모습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마가복음은 1/3 이상을,
즉 복음서의 가장 많은 지면을 예수님의 마지막 고난을 기술하는데 사용했다.
(6) 예수님의 인성에 대한 솔직한 표현들이 많이 나온다.
(7) 제자들의 솔직한 모습이 보다 잘 기록되어 있다.
(8) 메시야직과 고난과 필연적 관계가 부각된다(9:12).
예수님은 고난 받는 그리스도로서만 많은 사람을 위한 구속자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 고난의 배후에 승리자의 모습이 언제나 역력히 나타난다.
(9) 마가복음에는 두 가지 경향의 긴장이 있다.
예수님께서 자신이 메시야이심을 알고 계시고
그렇게 사람들에게 알리시는 것
(8:29, 14:62)과
자신의 입으로 부정하시거나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시는 것
그리고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지 말 것을 요청하는 것 사이의 긴장이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확신하고 가르치고 계셨던 메시야관이
그 당시의 사람들이 생각하고 기대하던 메시야관과 전혀 다른 종류의 것이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었기 때문에
고의적으로 그렇게 이중적 태도를 보이신 것
이다.
- 누가복음의 특징
(1) 당시의 의학용어나 의학적 표현이 많이 발견된다.
(2) 그는 가르치는 사람을 의미하는 교사 혹은 선생만이 아니라
선구자를 의미하는 스승생이란 용서를 유독 일곱 번 사용하고
있다.
이는 선생의 역할를 가르치는 것보다는
선구자로 생각하는 의료계의 관습 때문이 아니었을까 라는
추측을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3) 저자와 독자의 로마, 헬라적 배경이 엿보인다.
(4) 저술의 목적과 복음서의 성격을 서론에 자세하게 언급했다.
(5) 저자나 독자가 다 같이 제2세대라는 것을 알 수 있다(21:20-24, 25:15,21-22).
(6) 많은 찬송들을 삽입하고 있는데,
이 찬송들은 유대역사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유대역사와 의식 등을 소개하는 역할
을 한다.
또 옛 언약과 새 언약 사이의 구속사역의 연속성을 강조하려는 것이다.
(8) 하나님의 구속사역,
즉 예수님의 사역과 생애를 역사적으로 기술하며 연대표상에 고정시키려 한다.
이렇게 함에 있어서 그는 역사계 안에 벌어진 하나님의 구원사역에 초점을 맞추고,
그 당시의 세계 를 비교하게 한다(2:1-2, 3:1-2).
(9) 하나님의 구속계획을 따른 예수님의 사역과 생애의 필연성이 강조되고 있다
(24:7, 25:27,44-49).
이 필연성이 예수님의 죽
음과 부활 후에도 계속된다(사도행전에 이어진다).
(10) 성령의 사역이 강조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성령의 사역의 객체일 뿐만 아니라(1:35, 4:1),
주체이기도 하다(눅24:49).
(11) 기도에 특별한 관심을 보인다.
(12) 미천한 자들이나 가난한 자들 등 사회적 소외 그룹에 관한 높은 관심을 보인다.
(13) 예수님을 믿는 자들의 공동체로서의 교회나 공동생활 공동체성에 대한 것보다
개인적인 신앙생활과 기독교의 개인성이 강조되어 있다.
(14) 이방인들의 구원을 특징 있게 묘사한다.